알라딘

헤더배너
상품평점 help

분류

이름:정상래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최근작
2015년 1월 <돌섬>

돌섬

우리 속담에 「팔백 금으로 집을 사고 천 금으로 이웃을 산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웃 간의 정리(情理)와 화친(和親)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말이지만 정작 일본과 우리나라는 가장 가까운 이웃인데도 정리와 화친보다 갈등과 대립의 탈을 벗어던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왜 일본을 싫어하는가? 한국인은 왜 반일감정을 버리지 않고 살아가고 있는가? 그것은 민족적 오욕으로 점철된 과거사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온 나라가 전쟁으로 회오리쳤던 임진왜란에서 비롯되었다고 하지만 결정적 단초는 1910년 한일병합에 의한 식민 지배였고 그 과정에서 겪은 수난과 고통이 영원히 지울 수 없는 상처로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일본은 반성은커녕 아물지도 않은 상처에 소금을 뿌려대고 있습니다. 제국주의적 식민 사관으로 민족의 자긍심에 치명상을 가하더니, A급 전범이 안치된 야스쿠니 신사를 총리가 버젓이 참배하여 민족의 상처를 긁어대는가 하면, 여성들을 끌어다 위안부로 삼아 패역무도(悖逆無道)한 짓을 저질러놓고도 사죄는커녕 되레 입에 답지 못할 망언을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조상 대대로 지켜온 우리의 영토였던 독도를 느닷없이 「무주지 선점론」을 내세워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대기까지…… 그런데 우리는 문제의 소재부터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도대체 식민사관이 무엇이며 무엇을 어떻게 왜곡했기에 우리 민족이 가슴 아파하는지…… 우리 조상들이 무슨 까닭으로 타국에까지 끌려가 비참하게 죽어가야 했으며 지금도 차별과 멸시 속에 살아야 하는지…… 한국 딸들이 왜 일본군의 성노리갯감이 되어야 했으며 어떤 고초를 겪었는지…… 독도는 대한민국의 영토인데도 무슨 연유로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대는지…… 반일의 감정을 자극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적 지혜와 슬기를 모으기 위해서 반드시 알아야 할 역사적 사안입니다. 대화와 타협을 위해서도…… 화해를 모색하기 위해서도…… 더 나아가 용서를 해준다 할지라도 역사적 진실을 알아야 가능한 일입니다. 결코 반일감정에 치우쳐 접근할 일이 아닙니다. 소설을 집필해왔던 필자는 40년 동안 교단생활을 해오면서 두고두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온 끝에 한일 간 역사적 갈등의 중심에 서 있는 사안을 손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써보자고 마음먹었습니다. 편년체와 같은 역사책으론 독서의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필자는 한일 갈등의 역사에 심취한 채 중국과 일본의 현지로 다섯 차례에 걸쳐 자료수집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이 한 권의 소설을 읽는다면 한일 간 대립과 갈등을 불러왔던 역사적 진실을 쉽게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하는 바입니다. 한일 간 초미의 관심이 되고 있는 갈등의 역사를 알고자 한다면 본 소설 「돌섬」을 읽도록 권해주고 싶습니다. 본 소설을 출간해주신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권선복 사장님과 임직원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는 바입니다. 2014년 12월 10일 - 책을 펴내며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국내문학상수상자
국내어린이문학상수상자
해외문학상수상자
해외어린이문학상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