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를 단순히 아이들 눈높이에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세상을 바라보는 소통의 미학, 즉 서로의 관찰과 배려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룰 때 더 좋은 동시가 생산되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특히 요즘은 아이들이 기계문명에 사로잡혀 대자연과 우주만물의 이치와 신비로움을 까마득히 잊은 채 너무 메마른 감성으로 커 가는 것이 정말 안타깝습니다. 이번 시집은 조금은 아이들 눈으로, 조금은 어른들 눈으로 동심의 세계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이 시집을 꼭 아빠, 엄마와 함께 읽어서 꿈을 키우고 별을 따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