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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강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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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잉여향유>

더 넓은 세계문학

문학은 자국어의 틀을 넘어선지 오래다. 문학이라는 글쓰기는 애초부터 번역과 공생했고, 바벨탑의 언어를 지향해 왔다. 이제 우리 땅에서 번역을 통해 소비되는 이국어 문학들은 한국어 문학의 한켠에 자리를 잡고 있다. 문학 앞에 붙는 형용사가 독자들에겐 필요 없다. 문학은 늘 세계를 상대한다. 그러니 다만, 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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