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를 잘 이해하려면, 사람, 사건, 말씀 순서로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예수 주위에 어떤 사람들이 있었는가, 예수와 그 사람들 사이에 어떤 사건들이 있었는가, 예수와 사람들은 사건들에서 어떤 행동과 말씀을 주고받았는가, 예수 활동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어떠했는가. 갈릴래아 예수 활동의 전반부에 예수의 행동과 말씀이 사람들에게 주로 소개되었다면, 후반부에는 예수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이 주로 소개되었다.
예수 주위에 크게 세 부류의 사람들이 있었다. 가난한 사람들, 제자들, 반대자들이다. 예수는 세 그룹 모두에게 꾸준히 다가섰지만, 예수에 대한 세 그룹의 반응은 다양하게 드러났다. <갈릴래아 예수>는 예수의 활동과 말씀에 대한 세 그룹의 반응을 주목한다. 마가복음, 누가복음, 마태복음과 요한복음은 <갈릴래아 예수>를 각각 어떻게 평가하는가. 네 복음서의 공통점과 차이를 동시에 주목한다. - 책 머리에
로메로 대주교는 한마디로 회개한 주교였다. (…) 로메로 대주교가 회개하는 데 누가 도움을 주었을까. 바로 가난한 사람들이었다. 가난한 사람들은 우리에게 회개의 은총을 전해준다. (…) 부자나 권력자와 가까이 지내다가 망가지지 않은 성직자를 나는 본 적이 없다. 가난한 사람들과 가까이 지내다가 회개하지 못한 성직자를 나는 본 적이 없다. (…) 바라건대 로메로 대주교를 본받고 따르면서 우리 모두 회개할 수 있기를.
-옮긴이의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