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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권오서

최근작
2023년 6월 <나는 생긴 대로 사는 사람입니다>

야고보의 식탁

이 책은 제가 매주 설교하였던 야고보서 설교문을 다시 정리한 것입니다. 처음 야고보서 설교를 준비할 때의 설렘과 두근거림을 저는 잊을 수 없습니다. 한절 한절 읽어가면서 마음이 한없이 무겁기도 하였고, 답답했던 마음이 뻥 뚫리기도 하였습니다. 매주 설교를 준비하였지만, 결국 그 설교는 저에 대한 반성이었습니다. 설교자도 저였고, 그 설교를 듣는 사람도 저였습니다. 그렇게 은혜 받으면서 읽었던 성경이기에 설교를 준비하는 내내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릅니다. 설교자라면 누구나 갖는 아쉬움이 있다면, 설교가 쉽게 잊혀진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설교가 쉽게 잊혀지는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면, 듣고 뒤돌아선 후 다시 그 말씀을 묵상할 기회가 없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26주간의 설교를 다시 정리해서 책으로 엮게 되었습니다. 책으로 엮으면서 주저 없이 제 머릿속에 떠오른 제목은 Potluck in the House of James였습니다. Potluck은 손님을 초대해서 함께하는 식사인데, 집주인도 음식을 준비하지만, 손님으로 초대되어서 온 사람들이 저마다 하나씩 먹거리를 준비해 와서 함께 나누어 먹는 식사입니다. 유학생 시절에 Potluck을 하면 참 기대가 되었습니다. 모처럼 다양한 식사를 할 수 있는 기회였던 거지요. 아내와 함께 음식을 들고 가면서 우리가 준비한 음식을 맛있게 먹을 사람들에 대한 기대감과 “저 집은 어떤 음식을 준비했을까? 이 집은 어떤 음식을 준비했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Potluck in the House of James라는 제목을 마음에 두면서 가졌던 바람은 그저 읽고 “읽어볼 만한 책이네”라고 생각하고 덮어버리는 책이 아니라, 책을 읽는 모든 사람들이 자기의 삶의 이야깃거리를 가지고 와서 함께 나누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Potluck이라는 말을 우리말로 바꾸어 말하자니 마땅하게 떠오르는 말이 없는 겁니다. 그래서 “야고보의 식탁”이라는 이름으로 책을 펴내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이 책을 읽으시는 독자들은 Potluck이라는 말을 꼭 마음속에 두고 읽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야고보서는 그리스도인의 완전Christian Perfection을 추구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읽고 마음에 새겨놓아야 하는 성경입니다. 야고보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고백하는 이들이 온전한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군인들이 사격 훈련장에서 표적지에 영점 사격을 하면서 자신의 총의 조준관이 정확한지를 확인하듯이, 성경 야고보서와 이 책이 자신의 삶이 온전히 하나님을 향하고 있는가를 확인하는 영점 사격 표적지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특별히 “야고보의 식탁”을 출간하면서 감사한 이들이 떠오릅니다. 무엇보다 추천사를 써주신 김득중 총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딸의 출산 중에서도 부족한 글을 읽어주시고, 감히 추천의 글까지 써 주셨지만, 총장님의 추천을 받아 마땅한 글인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초고를 출판에 적합한 원고로 만드는 데 있어 이익상 목사님의 수고가 컸습니다. 이스라엘에서의 학업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늘 기도해 줄 것을 약속합니다. 표지 그림을 그려준 이현주 권사님에게도 감사를 전합니다.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기도의 힘으로 하루하루 이겨내는, 그의 눈물겨운 신앙은 온화한 주님의 미소로 승화되었습니다. 미숙한 원고를 출간하는 데 힘써준 신앙과지성사의 최병천 장로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장로님의 세심한 관심과 흔들림없는 열정이 오늘의 열매를 거두게 하였음을 밝힙니다. 그리고 늘 부족한 종을 믿고 따라주며 기도해주는 춘천중앙교회 장로님들과 성도님들께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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