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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찰스 번하이머 (Charles Bernheimer)

최근작
2022년 6월 <다문화주의 시대의 비교문학>

다문화주의 시대의 비교문학

이 책은 1992년 당시 미국비교문학회(American Comparative Literature Association:ACLA) 회장을 맡고 있던 미시간대학교 비교문학 프로그램 주임교수 스튜어트 맥두걸(Stuart McDougal) 교수로부터 미국비교문학회 이사회에 제출할 ‘비교문학 기준 보고서(Report on Standards)’의 집필위원회를 구성해서 집필 책임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으면서 시작되었다. 맥두걸 회장의 설명에 의하면, 미국 비교문학회 내규에 준거해서 학회는 매 10년마다 ‘비교문학 기준 보고서’를 작성하게 되어 있었다. 첫 번째 ‘비교문학 기준 보고서’는 내가 하버드대 비교문학과에서 박사과정을 할 때 지도교수였던 해리 레빈(Harry Levin) 교수가 집필 책임을 맡아 1965년에 완성했고, 두 번째 ‘비교문학 기준 보고서’는 1975년 집필 책임을 맡았던 예일대 비교문학과 토머스 그린(Thomas M. Greene) 교수가 완성했다. 그러고 나서 10년 후, 세 번째 ‘비교문학 기준 보고서’가 만들어졌으나, 맥두걸 회장의 설명에 의하면, 당시 ‘비교문학 기준 보고서’ 위원회의 위원장이 집필위원들의 보고서 내용에 심각한 문제를 제기하며 거부권을 행사하는 바람에 결국 학회에 공식적으로 제출되지 못했다고 한다. 확실한 논쟁의 계기가 되는 ‘보고서’를 만들고자 했던 우리 위원회의 목적 중의 하나는 우리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비교문학이라는 학문의 ‘자체 평가 보고서’를 만들어내는 것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이 보고서를 최대한 많은 사람이 보고 읽을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 이 같은 목적에 공감한 맥두걸 회장은, 1993년 미국 현대어문학회(MLA) 연례 학술대회의 미국비교문학회 분과 두 군데에서 아예 이 보고서를 분과 주제로 정해서 발표와 토론을 해달라고 요청하면서 분과의 구성과 진행까지도 맡아달라고 내게 부탁했다. 그래서 다양한 범주의 논의와 토론을 이끌어내기 위해서 해당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학자들 중심으로 분과 발표자들을 섭외했는데, 감사하게도 컬럼비아대 불문과 교수이자 ‘미국기호학회’(Semiotic Society of America) 회장을 역임한 마이클 리파테르(Michael Riffaterre), 뉴욕대 비교문학과 교수인 메리 루이스 프랫(Mary Louise Pratt), 그리고 뉴욕대 철학과 교수인 K. 앤서니 애피아(K. Anthony Appiah), 이렇게 세 사람이 ‘보고서’에 대한 발표와 토론을 맡아주기로 했다. 그날 분과 발표에는 400여 명의 청중이 참여했는데, 그 무렵 하버드대에서 강의 중이던 애피아 교수는 하필 보스턴의 궂은 날씨로 비행기가 결항되는 바람에 아쉽게도 인디애나까지 날아오지 못했다. 분과 발표와 토론이 끝난 뒤에는 발표장 복도뿐만 아니라 학술대회가 열린 호텔 연회장의 호프집에서도 학회 회원들이 모여서 계속해서 열띤 토론을 이어가는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 20세기가 끝나가는 시점에서 무엇보다도 비교문학의 정체성과 목적을 근본적으로 점검하는 계기를 만들려고 했던 우리는 그 목표를 향한 멋진 한 걸음을 성공적으로 내디뎠다. - 찰스 번하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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