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 실린 글들은 제가 그동안 구도자의 길을 걸으면서 깨닫고 뉘우치고 돌이키기도 한 내용들을 순간순간 노트에 적어놓은 것입니다. 그렇게 하기를 퍽 오랜 기간이 되다 보니 자연히 여러 권의 노트들이 되었습니다. 여기에 실린 글들은 책으로 출판할 의도에서 독자를 의식하고 쓴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반 책들과는 다릅니다. 지극히 저의 내적인 이야기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렇다고 일기는 아닙니다. 독자들은 그러한 점을 이해하시고 읽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_서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