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급변하는 미래 세상에서는 어떤 범죄들이 생길까? 미래의 범죄 종류도 아주 달라질 것 같아요. 첨단범죄가 발생하고 수사도 첨단범죄를 능가하는 첨단과학수사로 바뀌어야 될 것 같아요. 바로 이런 미래의 범죄가 걱정이 되는 것이죠. 이와 같이 아주 달라진 세상이 되려면 약 50~100년 후로 예상이 되네요. 나는 다소 가까운 미래 약 10년 후인 2018년에 달라질 세상을 상상하고, 그때의 생길 다양한 범죄를 우리 청소년들이 과학수사대원이 되어 사건의 실마리를 어떻게 풀어 나갈 것인가 상상하면서 이야기로 써 나갔어요. 이 책을 읽고 우리 청소년들에게 미래의 달라질 세상을 알려주고 싶었고, 미래의 범죄는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인지를 깊이 생각해보는 중요한 시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죠. 독자 여러분 모두는 실제 자신이 과학수사대원이 되어 7M+시다‘p????°분들의 깊은 사고력과 기발한 추리력이 바탕이 되어야 첨단 과학수사기법도 제 구실을 하게 되겠지요. 그 해답을 찾기 위해 어린이, 청소년, 학부모들이 함께 읽어 첨단 과학기술의 이해는 물론 과학 학습에 도움이 되는 <과학용어해설>을 많이 넣었어요. 책 제목은 으로 정하고 2권 분량으로 기획했어요. 그래서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의 경우, 자원의 보물 창고인 바다를 대상으로 물고기, 해산물을 이용한 대체에너지의 생산, 해양생물의 유전자조작 기술로 사람들의 삶이 풍족해지며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마음과 바다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해양사건들의 신속한 해결을 위해서 해양 과학수사기법의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했어요. 생명과학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이에 도전하는 반과학 세력들의 온갖 음모와 방해공작이 계속되는 갈등구조로 이야기를 끌어갔지요. 이번에 출판되는 첫 번째 이야기의 제목은 <독도 해양생물과학기지를 가다>로 했어요. 미래의 해양과학수사가 어떻게 발전해야 할 것인지를 파헤쳐 보고 싶었던 거예요.
두 번째 이야기는 이라는 제목으로 이미 원고를 쓰기 시작했어요. 이번에 책을 내놓으면서 <2007 생물학의 해> 전국 행사 중 <셜록홈즈와 생물학>부스에서 만났던 어린이와 청소년탐정들과의 약속을 너무 늦게 지키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들어요. 그리고 청소년 여러분들이 재미없다고 하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 되요.
청소년 여러분! 이 책을 재미있게 읽었으면 좋겠어요! 그럼 두 번째 이야기의 책이 출판되면 책속에서 다시 또 만나요!
그럼 어린이, 청소년 여러분! 안녕.
청소년 여러분! 안녕하세요. 여러분은 텔레비전에서 미국 수사드라마 CSI(crime scene investigation)과학수사대를 보셨나요? 아니 항상 즐겨보고 있겠지요. 모두들 재미있다고 말해요. 그 프로그램은 초등학생은 물론 중고등학생, 대학생들도 아주 재미있게 보고 있다고 해요. 심지어는 어른들도 즐겨보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CSI란 “범죄현장수사”라는 뜻이죠, 미국 각 주에서 발생하는 실제사건을 드라마로 만들어 방영하는 것이죠. 왜, 그 드라마를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있을까요? 그냥 재미있으니까, 하지만 그 재미 속에는 무언가 사람들의 가슴을 후련하게 하는 마력이 있을 거예요. 그 드라마는 실제 있었던 사건이라는 것에 큰 관심과 매력을 느끼는 것 같아요. 사람들은 무엇이든 낯설고, 새로운 것들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느끼는 독특한 속성이 있는 것 같아요. 여러 분야의 첨단 과학수사기법들을 이용해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들이 낯설게만 보이죠. 사람은 낯선 것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갖게 됩니다. 처음 만나는 사람에 대한 신선한 관심과 어떤 사람인가 알고 싶어 하는 궁금증 같은 것이죠. 우리나라도 현재 전국 각 경찰서마다 과학수사반이 있어 미국의 CSI수사대와 똑같은 방법으로 사건을 과학적으로 해결하고 있지요. 왜, 믿어지지 않나요? 여러분은 DNA감식에 의해 사건을 해결하는 뉴스들을 많이 들어 보았죠! 우리나라는 그와 같은 첨단과학을 이용한 수사 과정을 드라마나 소설로 만들어 TV 등 방송 매체에서 적극 방영하거나 홍보를 하지 않을 뿐이죠. 이와 같은 과학수사는 죄가 있는 사람과 죄가 없는 사람을 아주 정확하게 가려내고 있어요. 그래서 억울하게 죄를 뒤집어쓰는 사람은 있을 수 없게 되었어요. “무고한 사람이 범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 “열사람의 범인을 놓치더라도 한 사람의 죄 없는 사람을 범인으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라는 말이 있지요.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의 소중함도 알고 남의 인권을 존중할 줄도 아는 세상이 되어야겠죠. 나는 오래전부터 청소년들이 읽을 만한 미국의 CSI과학수사대와 같은 이야기를 쓰고 싶었어요. 나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25년간 근무하면서 많은 사건을 과학적 증거로 해결 한 경험이 있어요. 나는 DNA지문 감식법도 1990년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가서 미국에 젊음 DNA전문가들과 연수교육을 받고 귀국했어요. 귀국 즉시 우리나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유전자 분석실을 만들어 DNA지문감식법을 이용하여 범죄 사건들을 해결하기 시작했지요. 한편으로는 유능하고 젊은 DNA 분석 전문가들을 뽑아 밤낮을 가리지 않고 DNA에 관한 연구와 분석기술을 습득시키고, DNA 장비와 기계, 그리고 시설들을 갖추기 시작했지요. 지금 나는 나이가 많아져 정년이 되어 연구소를 떠난 지 벌써 4년이 되었어요. 하지만 연구소 후진들이 더욱 열심히 DNA감식 분야를 발전시켜 모두 최고의 전문가가 되었어요. 그들은 지금도 밤낮없이 수없이 많은 범죄 사건들을 해결하고 있지요. 그래서 선량하고 착한 사람들이 마음 놓고 살 수 있는 세상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그러나 나는 한 가지 걱정되는 일이 있어요. 무엇이냐구요?
최근 들어 과학은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고 있어요. 미래의 세계는 여러 분야에서 과학 혁명이 일어날 거예요. 머지않아 지구상에 사람들은 아주 다른 세계에서 살게 될 것 같아요. 집안에서 청소는 물론 아기까지도 로봇이 돌보고 있을 거예요. 손목에 부착된 컴퓨터 하나로 모든 업무를 척척 해내고, 거리에는 로보캅 모양을 한 사람들이 돌아다닐 거예요. 그리고 바다에서는 새로운 청정에너지가 대량 생산되고 수산물자원은 육상에 “유전자변형농산물”이 대량 수확되듯이 바다에서는 “유전자변형수산물”로 사람들의 먹을거리들이 풍부해질 것 같아요.
인간의 질병은 유전자 치료로 아픈 사람이 없는 세상, 생명을 쉽게 연장할 수 있는 생명공학의 시대가 열릴 거예요. 하늘에는 우주정거장이 늘고 지구의 사람들이 우주여행을 떠나고, 제 2의 지구를 건설하여 오염되지 않은 곳에서 우주인과 함께 생활할 때가 올 것 같아요.
언제인가부터 편지 파일 하나를 입수해 간직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간혹 편지 파일을 들추어 가슴 설렘을 느끼곤 했다. 그것은 그 어느 소설보다도 흥미로웠고 잔잔한 감동을 안겨다주었다. 그 편지는 비록 손때 묻고 칩이 바래 있었지만 분명 생동감과 생명력이 짙게 묻어나고 있었다. 나는 용기를 내어 이 편지를 세상에 공개하기로 마음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