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약 18세기의 베네치아에 관해 연구하고 집필한 연구자들의 성과를 참고할 수 없었다면 이 책은 쓸 수 없었을 것이다. 리버풀대학의 올섭 음악 교수이자 영국 한림원의 펠로인 마이클 탤벗 박사는 비발디의 생애와 작품에 대한 궁극적인 권위자이다. 그리고 필리프 모니에르가 쓴 매우 상세한 역사적 사실에도 커다란 도움을 받았다. 한편 고인이 된 제인 L. 발도프버즈의 여러 연구 성과와 마이키 화이트의 「‘필리에 디 코로’에 관한 전기적 주석」도 이 소설을 구상할 동안 항상 내 곁에 놓여 있었다.
나는 제작자이자 작가인 론 레빈슨이 이 소설 집필 계획의 초기 단계에 보여준 관심과 신념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세드릭 섀클턴은 나를 베네치아로 보냄으로써 10년 이상 나를 쫓아다녔던 이야기를 쓰기 시작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었다.
내 에이전트인 펠리시아 에드는 애초부터 이 책에 믿음을 갖고 50페이지 분량의 초록을 완전한 한 편의 소설이 되게끔 도왔으며, 뛰어난 능력과 문학적 감수성을 지닌 적절한 편집자와 출판사―하퍼콜린스의 게일 윈스턴을 찾아주었다. 나는 하퍼콜린스의 발행인 조너선 번햄과 그의 동료들이 『비발디의 처녀들』에 보내준 성원과 지지를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 그들은 모두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운 좋은 작가처럼 여겨지게 해주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