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상품평점 help

분류국내저자 >

이름:하재일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61년, 대한민국 충청남도 보령

직업:시인

최근작
2024년 8월 <모과는 달다>

달마의 눈꺼풀

내가 스스로 베어 낸 눈꺼풀을 이제 아득한 별자리에 버리겠다. 밤하늘에 빛나는 저 물고기자리처럼, 내 별의 혈액형은 머나먼 우주, 마이트레야(彌勒)다. 천애절벽에서 허공을 보며 다시 한 번 헛발질을 한다.

코딩

나는 늙은 인디언에게서 목걸이를 샀다 상앗빛 송곳니를 닮은 짐승의 단단한 뼈 주술에 걸린 영혼이 목걸이에 스며 뿌리가 돋고 잎사귀가 다시 살아났다 이제 더는 숨을 곳 없는 세상의 끝 허공에 핀 수수께끼, 공중 도시로 날아가리 굶주린 콘도르가 부리를 번뜩이며 만년설 바위에 앉아 나의 피를 원한다면 핏방울 몇 줌 기꺼이 뿌려주리 고산 낙타 알파카가 구름에 걸려 발목이 삐어 여기저기 쓰러지는 곳 그곳에서 마른 옥수수 알갱이를 햇살처럼 천천히 뜯어먹으리 나는 너를 악착같이 뜯어 먹으리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국내문학상수상자
국내어린이문학상수상자
해외문학상수상자
해외어린이문학상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