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아기와 함께 태어나는 신생 인류입니다.
아기 성장에 관한 보고서는 쌓여 가고 있지만
신생 엄마에 대한 연구는 아직도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 있지요.
왜 누구도 갓 태어난 엄마에 대해 궁금해하지 않는 걸까요.
모든 것이 처음인 세상에서 외롭게 고군분투하고 있을
갓난 엄마들을 생각하며 이 책을 만들었습니다.
아기와 함께 태어나는 사람.
새로운 세상에 던져져 모든 일이 서툴고 불안한 사람.
24시간 비상 근무를 서다가도 왈칵 눈물이 터지는 사람.
괜찮은 엄마가 아니라는 생각에 자신을 벌 주는 사람.
그럼에도 바로 서기 위해 힘을 내보는 작고 강한 사람.
당신에게 이 책을 보냅니다.
어느 날 저녁, 텔레비전 뉴스 속의 멧돼지 한 마리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앵커의 목소리 대신 멧돼지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그의 고민을 듣다 보니 그를 응원하고 싶어졌습니다. 되도록이면 살아남아 이왕이면 행복해지고 싶은 이 땅의 모든 종족들에게 유용한 지침서가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