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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유종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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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 <고명>

고명

<고명>을 저술하게된 계기는 ‘탕 파 썰어주세요! 이 말 한마디 때문이다. 레스토랑에 첫 입사했을 때 선배가‘탕파 썰줄알지?‘라고 이야기했고,나는 당황했다. 탕파가 뭐지? 우물쭈물하고 있자 선배가 다시 이야기했다. ‘탕에 들어가는 파!’ 탕에 들어가는 파?? ‘탕파를 몰라? 너 한국사람 아니니?’ ‘탕파’라는 단어는 저에게는 굉장히 낯설었다. 그래서 나는 생각했다. 선배님이 지시한 ‘탕파’란 대파를 몇 cm로 어떻게 잘라야 하는걸까? 이 일화 덕분에 탕파 써는 법을 찾아 보게 되었고, 이 일화가 있은 후 고명에 대한 조사하게 됐다.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한식 조리 용어는 아직 정확하게 확립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우리는 자기가 소속된 집단의 언어를 학습하고, 이것을 전승하며, 언어를 통해 경험을 공유하여 문화 발전의 기초를 이룬다. 그 집단의 언어가 확립되면 인간은 그 언어를 통해 문화적 행동을 발전시키는 무한한 힘을 갖게 된다. 우리는 한식의 발전과 세계화를 말하기에 앞서 우리 한식문화의 기초가 될 언어 즉, 한식 용어 정의 및 확립이 무엇보다도 먼저 서둘러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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