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스러운 이중의 관계를 벗어나 삶을 가지런하게 재정리하는 법”
“바람이 났기 때문에 결혼생활이 불행해진 건 아니다. 오히려 반대다. 결혼생활에 정말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당신이 외도에 노출되었던 것이다.” 이런 저자의 관점에 마음 상하고 격분할 사람도 많을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는 감히 이런 글을 쓰지 못할 것이다. 바람난 사람들을 위한 지침이며, 외도의 피해자 입장에서는 뻔뻔한 내용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외도를 하기 직전의 사람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예방기능을 할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배신당한 적 있다면 그 진짜 이유를 알게 될 것이다. 재미있는 책이다. 냉정한 충고와 더불어 따뜻한 위로 또한 잊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