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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박광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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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산티아고, 햇빛과 바람과 환대의 길을 가다>

그리운 만큼의 거리

풀잎이 바람결에 몸을 뒤척인다 그들의 침묵을 받아 적고 싶었으나 내 무릎과의 거리는 몇 만 광년쯤 떨어져 있다 그래도 몽당연필은 놓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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