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우리 시각으로 우리 별자리를 살펴볼 때가 되었다. 어린 시절 할머니 무릎을 베고 누워, 여름 밤하늘을 수놓은 은하수를 바라보며 듣던 견우와 직녀의 슬픈 사랑 이야기,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이야기, 월궁의 항아 선녀 이야기, 달 속의 옥톡기 이야기 등에도 귀기울여야 하겠다.
여기서 독자는 몇 가지 의문이 떠오를 것이다. 첫째, 서양 별자리에 대한 이야기는 풍부한데 그에 비해 우리네 별 이야기들은 너무 초라하지 않은가? 둘째, 저런 별자리들은 곧 중국 별자리 아닌가? 셋째, 동양 별자리들은 저 밤하늘의 어떤 별들인가? 필자는 이 책에서 위 세 가지 물음에 대한 대답을 들려 주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