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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박두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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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광양읍 골목 인문학>

순천만, 시민사회 물결치다

이렇게 지난 일을 더듬으며 정리하느라 낑낑대는 중 "참 부지런도 하십니다. 왜 사서 고생을 하십니까?"라는 말을 듣고, 활을 보관할 때 활줄을 걸었다 풀었다 하는 이장지도를 떠올렸다. 적당한 긴장과 이완이 활의 기능을 살려주듯 사람의 생활도 그렇지 않을까. 일상생활을 헤쳐가면서도 가끔은 집중력을 발휘해 읽고 쓰는 데 시간을 쏟아붓고 싶은 것이다. 강요는 없을지라도 스스로 하고 싶어 하는 일인데 어쩌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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