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작품을 쓴 까닭은, 감추고 왜곡된 역사의 진실을 제대로 알기 이해서입니다. 자기 땅의 역사를 바로 알지 못하면 이웃 나라가 함부로 역사를 왜곡해 버려도 무엇이 어떻게 잘못되었는지 알 수 없으니까요.
전쟁은 인간의 영혼과 생명뿐 아니라, 그 밖에도 모든 삶을 다 파괴해 버립니다. 세계 마지막 분단국인 이 땅에 다시는 전쟁으로 얼룩진 고통이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지난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그 비극의 상처와 아픔과 고통을 먼저 들여다보아야 합니다. 그러면 개개인의 생명과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되지요. 비단 이 땅의 평화뿐 아니라 다른 나라 사람들의 평화도 함께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겁니다. 사람은 하나하나가 다 소중한 존재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