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최근 5년 동안 신문, TV 등 대중매체에 게재된 기사와 사건 장면들을 인용(Quotation)하여 보여줌으로써 나와 나의 주변 그리고 우리 문화권의 정체성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일련의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내가 살고 있는 사회의 환경과 문화, 역사와 관련된 크고 작은 사건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다루는 것은 작품에 사회를 반영하고 그 내용을 가지고 사회 구성원들과 소통하고자 원하기 때문이다.
또한 동시에 ‘나와 우리’의 상대적 개념으로 파악되는 타인과 타 국가 혹은 다른 문화권과 공감하고 교류할 수 있는 보편적 가치와 동질성을 발견하거나 혹은 서로 다름을 강조하고 다양성을 추구하는 측면에서 동시대적인 소통을 원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 작가노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