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시집 “아버지의 손목시계”는
원고가 흩어질까 봐 묶다 보니 많이
허술하고 부족함 투성이었고,
두 번째 시집 “너에게로 가는 봄길”도
내고 보니 부끄러웠는데 다시 부끄럼을 무릅쓰고
세 번째 시집 “당신의 기차가 지나갑니다”를 냅니다.
첫 시집은 너무나 일찍 작고하신 친정아버지께 드리는
선물 같은 책이었으며,
두 번째 시집은 60여 년을 살아오면서 만난
많은 인연(사람은 물론 자연과 사물들)에 대한
소중하고, 귀한 마음과 생각을 담았고요.
세 번째 시집은 지금 우리 곁에서
곱고 예쁘게 저물어가는 친정엄마께
드리는 선물 같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