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되풀이해서 말해 온 것처럼, 나는 니콜로 마키아벨리를 사랑한다. 그리고 이러한 사랑이 배어든 나의 책을 사랑한다. 또한 판이 거듭되는 데서 알 수 있듯이, 많은 독자들 역시 이 책을 사랑하고 있다. 그래서 나는 일곱번째의 이탈리아 판을 준비해 달라는 출판사의 요청을 기꺼이 받아들였다. 나는 이 책을 가능한 한 더 낫게 만들고 싶었지만 두 가지 장애가 있었다.
하나는 약 50페이지의 범위 내에서 내용을 증보, 수정, 개작해 달라는 출판사측의 요구였고, 두번째는, 점점 더 악화되어 가는 나의 시력 때문에 생기는 어려움이었다. 하여튼 나는 이러한 상황 아래서 최선을 다했으므로 독자들이 이 책 또한 변함없이 사랑해 주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