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땅에 헤딩
아무런 지식도 경험도 없는 상태에서 일단 들이대고 보는 정신을 비유하는 용어, 헤딩이 들어간 것에서 알 수 있듯, 원래는 축구에 빗대어 공도 없는 엉뚱한 곳에서 머리나 디밀고 있다는 부정적인 느낌의 표현이다
하지만 표현 자체가 직관적이고 오랜 기간 널리 사용되다 보니 부정적인 인상이 많이 희석되어 현재는 “맨땅에 헤딩이라도 해야 한다.”처럼 마땅한 수단이나 방법이 없다면 적어도 행동이라도 옮겨야 한다는 도전 의식을 강조하거나 “맨땅에 헤딩이나 하고 있다”처럼 정확한 목표나 계획 없이 소모적인 행동을 하고 있는 꼴을 표현하는 등, 그 부정 모두 나타내는 중립적인 표현으로 변화하였다.
늙고 배운 거 없지만 이제라도 맨땅에 헤딩이라도 해보겠다는 의지로 또 한 번 도전합니다.
2022년 8월 이병희 작가
오랜만에 글들을 모아 첫 시집을 내면서 설레임 반 두려움 반으로 잠을 이루지 못한 적이 많았습니다.
세상에서 유일한 소통은 글을 쓰면서부터였습니다. 행복했는데 옛적 어머니 기억으로부터 저의 삶이 엮어온 생의 깊은 것들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소중한 6남매를 낳아 기르는 과정 속에 아픔과 슬픔의 고통이 시를 쓰며 치유 받고 삶의 의미로 되새김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글을 쓰는 노년의 삶이 행복한 이유입니다, 글의 소절을 불고 터널을 뚫을 때마다 어려움도 있었지만, 허투로 쓴 글이 없습니다.
진실은 삶이 겪는 과정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많은 시집이 세상에 나와 있지만 작품마다 나름대로의 질고와 사실적인 면을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에 독자로부터 의미는 다르게 비추어지리라 합니다.
아름다운 날을 기약하며 마지막 생을 그리며 끝까지 웃으며 소절을 이어 갈 것을 다짐하면서 이 책을 위해 애써주신 동해문학 서인석 대표님께 먼저 감사를 올립니다.
이하 여러 문우 작가님 응원해 주시어 감사드립니다.
2020년 9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