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상품평점 help

분류

이름:조철묵

최근작
2023년 11월 <치악산 둘레길>

억새꽃 핀 언덕에서

시조는 내면의 소리입니다. 정신세계를 풍요롭게 하며 마음의 평온을 가져 옵니다. 영혼을 살찌우게 하는 자양분으로 우리의 삶을 의미 있게 합니다. 살아온 지난날을 소환하며, 자연과 우리가 호흡하는 순리 속에서, 살며 부딪히는 체험을 시조로 엮었습니다. 이 시조를 읽으시는 모든 분께 축복이 함께하길 바라며, 저와 같은 분들에게 작은 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020년 12월

치악산 둘레길

치악산 둘레길을 걸으며 ‘주경야독’이란 말이 있다. 일을 마치고 책을 잡으면 시상이 떠올라 글을 잘 쓸 수 있다고 하지만 나에게는 그 또한 어려움이 많았다. 시조를 접하면서 원주문인협회 주관으로 처음 문학기행을 따라나섰을 때다. 모두 새롭고 신천지를 보는듯한 느낌이었고, 문학관을 들렀을 때는 훌륭한 작가를 직접 만난듯했었다. 작품을 접할 때마다 소재는 생활과 시대가 달랐어도 그의 체험을 주관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찾았고, 나의 삶에서 경험을 토대로 사실을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동네 개울가를 돌면서 다리 힘을 기르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원주 걷기협회에서 주관하는 수요 걷기팀을 소개받았다. 수요 걷기 김영식 회장과 그 일행의 도움을 받으면서 발뒤꿈치를 따라갔다. 두세 바퀴를 돌고 도는 동안 사물이 보였고, 지명과 갈림길을 가려낼 수 있었다. 그날의 체험을 바탕으로 글을 쓰고 쉼터에서 일행에게 낭송하기 시작했다. 미래의 독자와 일문일답이 이루어지는 화평의 시간이 이루어졌다. 자연을 앞에 두고 대상을 찾기에는 아쉬움이 많았다. 마을지명의 유래와 전해 내려오는 역사를 시조에 얹었다. 삼 년이라는 짧고도 긴 시간을 치악산 둘레길에서 발로 걸으면서 쓴 시조를 한 편씩 모아 수확을 보게 되었다. 아직 덜 숙성된 졸작이지만 용기를 내어 두 번째 시조집을 세상에 내어놓는다. 시간이 허락된다면 주변에 둘레길을 걸으면서 느끼고 체험한 이야기를 시조로 엮어갈 생각이다. 바쁘신 중에도 저의 졸작에 과찬의 평설을 써주신 (사)한국시조협회 자문위원이신 구충회 박사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2023. 11. 30. 치악산 태봉에서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국내문학상수상자
국내어린이문학상수상자
해외문학상수상자
해외어린이문학상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