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렌의 건축을 비디오 게임, 스파이 스릴러, 3천 년 후 바다에 잠길 운명에 처한 런던과 결부시켜 보자. 어떤 일이 벌어질까? 졸지에 건축 따위엔 관심도 없고 크리스토퍼 렌이 누군지도 몰랐던 사람들이 대화에 끼어들게 될 것이다. 학문적 엄숙함은 던져 버리자. 정해진 다음 단계는 없다. 중국의 도시 디자인, 유럽의 우주 프로그램,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를 단 세 문장으로 줄여서 이야기 해보자. 왜? 재미있으니까. 이러한 예기치 않은 조합이 당신을 새로운 세상으로 이끌게 될지 누가 아는가. 무엇보다도 당신의 흥미를 자극하는 것을 좇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