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어린이들에게 주는 말
“나는 내 주위의 친구들과 어떤 우정을 만들어 가고 있을까?”
한 번쯤 우정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 참 좋은 시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정은 어릴 적 가족 다음으로 맺어지는 중요한 인간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집 밖에서 이루어지는 친구들과의 만남을 통해 여러분들은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며 세상을 한 걸음 한 걸음씩 배워나갑니다.
이 시기의 우정은 단순 놀이를 통한 또래 관계에서 더 나아가
친구들과 깊은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게 됩니다.
이 정서적 유대감은 훗날 대인관계에 커다란 영향을 끼칠 뿐 아니라 이러한 경험이 여러분들의 정서와 성격의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기 때문에 여러분들 시기의 우정은 정말로 중요합니다.
눈자니 마을의 주인공들이 만들어가는 우정보다
더 아름다운 우정을 펼쳐가며 훌륭한 사람이 되길 기원합니다.
제가 살고 있는 안산은 다문화 아이들이 많이 살고 있는 도시입니다. 올해 3월 한 초등학교의 입학생 중에는 80%가 넘게 다문화 아이들이 입학했습니다. 다문화 아이들의 학교생활을 가만가만 살펴보면 가슴 아픈 장면을 많이 보게 됩니다. 다문화 아이들도 소중한 대한민국 어린이입니다. 다문화라고 차별을 받아선 안 됩니다. 더 배려하고 더 사랑해 주며 손잡고 함께 노래 부르며 함께 아름다운 꿈을 펼쳐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1999년 영국 템즈강에서 어부의 그물에 편지가 담긴 병 하나가 걸려 올라왔다. 병 속에 담긴 편지는 1차대전 중 한 병사가 아내에게 쓴 편지였다. 85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편지는 손녀에게 전해졌다. 편지 한 장이 전쟁의 아픔을 그 무엇보다도 크게 세계인들의 가슴을 흔들었다. 우리나라의 6·25전쟁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점점 먼 역사 속의 한 부분으로 잊혀져가는 6·25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동화로 엮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