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롤로그에서
신에 대해서 고민할 때 우리는 아주 심각한 질문을 하게 됩니다. 우리의 이성으로 과연 신이 있는지 없는지, 그 신이 어떤 신인지, 내가 어떻게 해야 그 신을 만날 수 있는지에 관한 것들을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결국 우리는 우리의 이성과 경험의 한계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기독교 신앙은 그런 인간에게 하나님이 다가오셨다고 말합니다. 사실 하나님이 자신을 보여 주지 않으시면 인간 스스로는 하나님을 알 수 없습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를 보여 주신 책입니다. 수많은 사람이 이 성경을 통해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내가 누구인지, 내가 죽으면 어떻게 되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것입니다.
많은 사람이 ‘그렇다면 나도 성경을 읽어 봐야겠다’ 하며 성경을 펼칩니다. 하지만 그냥 성경을 읽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낯선 곳을 여행하다 보면 많은 것을 보지만 그게 뭔지 모르고 지나칠 때가 많습니다. 그때 그곳의 역사적 의미, 배경지식을 설명해 주는 가이드가 있다면 훨씬 더 풍성한 여행을 하게 될 것입니다. 성경을 읽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군가가 전체의 흐름을 설명해 준다면 훨씬 쉽게 성경에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을 쓴 목적이 바로 그런 것입니다. 신을 찾는 사람들, 인생의 본질에 대해서 고민하는 사람들, 성경을 읽고 싶은데 막연한 사람들, 교회에 다니지만 내가 무엇을 믿는지 잘 모르겠다고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이 책을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