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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지

본명:이지희

최근작
2024년 7월 <문명사회의 대가, 세금>

금쪽같은 우리 오리

저희 집 앞 하천에는 해마다 봄만 되면 흰뺨검둥오리 어미가 새끼들을 줄줄이 달고 내천 곳곳을 누빕니다. 아기 오리들은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정말 귀엽고 사랑스럽습니다. 행여나 엄마와 멀리 떨어지게 될까 봐 수풀이나 지나가는 강아지에게 한 눈이 팔렸다가도 냅다 물 위를 달려 엄마 꼬리 뒤로 바짝 붙습니다. 저는 엄마 오리 없인 살아갈 수 없는 아기 오리들의 모습을 보며 엄마 오리가 가지고 있을 무게와 부담, 그리고 걱정을 상상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매년 무럭무럭 자라나서 결국엔 푸드덕 날갯짓하며 하늘로 날아오르는 어른이 된 아기 오리들을 보며 잊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한 바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아기 오리들을 믿어주자! 라는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아가들. 물론 걱정이 되고 매사에 조마조마하지만 아이들이 가진 가능성과 튼튼한 마음! 그것을 믿어주는 것이 우리 어른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요. 세상의 모든 아기 오리, 엄마 오리 여러분. 어딘가 늘 부족하고 조급한 우리지만 이 책을 함께 읽은 오늘만큼은 이유를 들 필요 없이 서로 ‘넌 참 소중해. 잘하고 있어. 사랑한다.’라고 이야기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진짜 진짜 멋진 친구

그림책 작가가 되기 전, 4년간 국제 아동 NGO에서 근무하며 세계시민교육 콘텐츠를 개발하는 일을 했습니다. 세계시민교육은 어린이들이 글로벌 연대 관점에서 지구마을의 여러 문제들에 관심을 가지고 더 나은 세계를 위한 역할 의식과 책임 의식을 갖도록 하는 교육입니다. 이를 위해 세계시민교육은 어린이로 하여금 자신의 시야를 ‘나’로부터 ‘너’로, 더 나아가 ‘우리’로 넓힐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저의 첫 번째 그림책 <금쪽같은 우리 오리>는 이 중 ‘나’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우선 나를 아끼고 사랑할 수 있어야 다른 이들을 나 스스로를 대하듯 존중할 수 있다는 가치를 담았습니다. 두 번째 그림책인 <진짜 진짜 멋진 친구>에는 ‘나’에게서 ‘너’로,공존의 장을 확장하는 가치를 담았습니다. 나와는 다른 타인에게 존중과 공감, 연대의 태도를 가질 때 비로소 ‘우리’의 미래를 그릴 수 있다는 주제의식입니다. 어린이가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우리 모두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주도적인 시민의식을 가질 수 있기를 바라는 소망을 담아 재미있고 귀여운 그림책<진짜 진짜 멋진 친구>를 만들었습니다. 자전적인 이야기도 들어있는 그림책이라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깊은 이 그림책을 통해 어린이 여러분도 ‘나는 다른 이에게 어떤 친구일까?’를 질문해 볼 수 있는 즐거운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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