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노을이 붉게 물들면 사람들은 <내일은 맑겠구나>라고 말한다. 또 날이 무더워지면, <비가 오겠구나>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한 속담은 다 이유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 대부분은 그러한 이유를 생각해 보지 않고 살아간다.
우리 생활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많은 현상들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물리학 지식으로부터 쉽게 이해될 수 있다. 그리고 그런 이해는 물리학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물리학이란 그렇게 어렵기만 하며 우리 생활과 동떨어진 학문이라는 인식을 바꾸도록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현대문명은 과학과 기술에 기반을 두었지만, 안타깝께도 많은 사람들은 과학을 어렵고 재미없는 것이라고만 생각하는 것 같다. 이것은 아마도 과학을 쉽게 설명해주는 좋은 교양서가 없어서인 것 같다. 나는 이 책에서 물리학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자연세계는 어떤 면에서 오묘하고 신비스러운가를 보통 사람의 눈높이 수준에서 써보려고 시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