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3년 오클라호마에서 트럭공장을 하는 부모사이에서 태어나 미주리주 스프링필드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고등학교때 브래드 피트는 테니스를 즐겨 했으며, 운동경기를 하면 승부욕이 아주 강했으며 학교일에도 열심인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아이였다.
브래드 피트는 미주리 대학에서 신문학, 광고,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했으나, 배우가 되기 위해 대학을 중퇴한다. 연기자의 꿈을 안고 무작정 헐리웃으로 향한 그는 세차 등 초라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6명과 아파트를 나누어 쓰는 등 고된 생을 하며, 여러 오디션에 참가하지만 번번히 실패하여 힘든 시기를 보낸다.
그러나 점점 TV에서 단역을 맡기 시작하고 인기 TV시리즈물인 <댈러스>에도 출연하게 된다. 영화는 <해피 투게더>(90)에서 단역으로 데뷔했다. 주로 TV에서 활동하던 그가 영화계의 주목을 끌게 된 것은 리들리 스콧 감독의 여성 버디무비 <델마와 루이스>를 통해서였다. 이 영화에서 브래드 피트는 지나 데이비스가 흠뻑 빠지게 되는 매력적인 히치 하이커 도둑으로 출연, 섹시하면서도 보호 본능을 자극하는 이미지로 제2의 제임스 딘이라는 찬사를 듣게 된다. 이어서 로버트 레드포드 감독의 <흐르는 강물처럼>에서 첫 주연으로 발탁되는 행운을 얻어 순수한 소년적 매력을 유감없이 드러낸다.
계속해서 그는 주연과 조연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역할을 맡아 자신의 연기 이력을 쌓아간다. 단편 영화 <투 영 투 다이>를 인연으로 줄리엣 루이스를 연인으로 맞이한 브래드는 그녀와 함께 로드무비 <칼리포니아>(93)에 출연한다. 여기서 그는 잔인무도한 연쇄 살인범으로 나와 바보 줄리엣이 보는 앞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살인을 저지르는 시대의 살인마 '얼리' 역을 맡아 시종일관 영화를 리드해 나갔다. 살인마와 동행하는 범죄 심리작가의 여정을 그린 이 영화는 아이러니와 긴장의 연속이 스크린을 압도하며 펼쳐졌다.
당대의 톱스타 톰 크루즈보다 단연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아 낸 영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94)를 거쳐, <가을의 전설>(94)로 그는 일약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랐다. 보다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온 이 영화로 브래드 피트는 피플지 선정 "살아있는 가장 섹시한 남자"로 뽑히는 영광을 얻는다. 이어 성서에 나오는 7가지 죄악을 바탕으로 전개되는 범죄 스릴러 <세븐>(95)에서 희대의 살인마를 뒤쫓는 강력계 형사로 분해 파워플한 연기롤 보여줬지만 어딘지 모르게 어색하다는 비평도 있었다. 브루스 윌리스와 공연한 테리 길리엄 감독의 <12몽키즈>(96)에서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는데, 이 역을 맡기 위해 브래드는 테리 길리어 감독을 찾아가 끈질긴 로비를 벌려 따냈다는 숨겨진 일화도 있다.
그는 주연이든 조연이든 남들이 잘 하지 않는 특이한 역할을 자진해 맡기로 유명한데, <트루 로맨스>(1993)에서는 마약중독자로, 테리 길리엄 감독의 <12 몽키즈>(1995)에서는 정신병자로, <칼리포니아>(1993)에서는 정신이상의 살인마로 <파이트 클럽>(1999)에서는 비관적인 거리 싸움꾼의 역할을 맡아 왔다. 이후 <데블스 오운>(1997)이라는 영화에서는 그는 신념에 찬 IRA 활동가역을 맡았지만 비평적으로나 흥행적으로 이렇다 할 관심을 끌지는 못했다. 이후 분위기를 바꿔 <티벳에서의 7년>(1997)<블랙 조우의 사랑>(1997)에 연이어 출연하지만 어딘가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것처럼 그는 주목을 끌지 못한다.
1999년 <세븐>(1995)에서 만났던 데이빗 핀처 감독의 영화 <파이트 클럽>(1999)에 출연하면서 다시 자신의 개성을 살리기 시작한 그는 <록 스탁 앤 스모킹 배럴스>(1998)를 인상깊게 본 후 영국으로 날아가 가이리치에게 무턱대고 영화에 출연하겠다는 의사를 밝힌다. 처음 가이 리치는 당신 몸값이 너무 비싸 안된다면 거절했지만 브래드 피트는 돈은 문제 안된다며 자신의 출연의사를 더욱 확실히 했다. 이렇게 해서 출연하게 된 영화가 <스내치>(2000)인데 잘생긴 얼굴로 밀지 않고 자신만의 개성을 살린 역할과 연기로 다시 기량을 회복했다.
2002년 제작사 'Plan B Entertainment'를 설립한 브래드 피트는 뛰어난 영화 프로듀서로 손꼽히고 있기도 하다. 그는 2004년 <트로이>를 시작으로 <디파티드>, <찰리의 초콜릿 공장> 등의 작품에 제작 및 기획으로 참여하면서 할리우드 흥행작들의 히트메이커로 새로운 도전을 이어오고 있다. 제작자로 발을 내딘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디파티드>로 아카데미(감독상, 편집상, 작품상, 각색상), 골든글로브(감독상), 전미 비평가 협회(남우조연상)등에서 수상하는 기염을 토해내고 이후 <비겁한 로버트 포드의 제시 제임스 암살>로 베니스영화제(볼피컵 남우주연상)와 전미 비평가 협회(남우조연상)에서 또 한 번의 수상으로 화제를 모았다.
200년 배우 제니퍼 애니스턴과 결혼하였지만, 2005년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에 함께 출연한 안젤리나 졸리와 사랑에 빠지며 애니스턴과 이혼하고 안젤리나 졸리와 교제하며 브란젤리나 커플이란 이름으로 세기의 커플이 된다. 3명의 자녀를 낳고 3명의 자녀를 입양하며 안젤리나 졸리와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