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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만화
국내저자 > 인문/사회과학

이름:곽백수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72년, 서울 (게자리)

직업:만화가

기타:청량고, 관동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최근작
2023년 1월 <가우스전자 : 신입사원 편>

1998년 <영점프>지에서 단편 「투맨코미디-외계인편」으로 데뷔했다. 습작이자 데뷔작인 이 작품은 24페이지 가량의 흑백원고이며 극화형식의 단편이다. 2003년부터 ‘스포츠서울’에 연재한「트라우마」는 그의 이름을 알리는 결정적인 계기가 된 작품. 주인공들은 「투맨코미디」시절부터 9년간 다양한 습작을 통해 그림실력과 연출을 다질 때 이미 완성된 캐릭터들이다. 한편 2003년 12월 일본의 5대 메이저 만화잡지 중 하나인 소학관에서 발행하는 잡지 에서 신인단편을 연속 3호 게재하기도 했는데 이는 국내 출판사나 에이전시를 거치지 않고 작가가 직접 일본 출판사를 방문해 연재를 따낸 경우다.
재미있는 것은 작가 이름 ‘곽백수(百洙)’가 흔히 짐작하는 것처럼 필명이 아니라 작가 본명이라는 사실. 아버지가 작명소에서 지어온 것이라고 한다. 곽백수는 대학 2학년을 마치고 군에 입대한 후 말년에 보초를 서다가 밤하늘을 보면서 만화가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데뷔 이후 약 9년동안 이렇다할 작품을 발표하지 못한 채 때를 기다려야 했다. 그 사이 결혼도 했으니 작가 개인에게는 상당히 고된 시간이었을 것. 그 후 인터넷 홈페이지를 열고 만화를 연재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신문사사에서 연락이 왔다. 『트라우마』는 그렇게 탄생했다.
곽백수는 흔히 양영순의 맥을 잇는다고 평가받는다. 스스로가 후루야 미노루의 『이나중 탁구부』가 국내에 소개되었을 때 비로소 자신의 스타일을 찾을 수 있었다고 고백하는 것처럼 그의 만화에는 엽기적이고 재기발랄한 상상력이 가득하다. 단순한 펜선과 원색적인 칼라감각은 이런 엽기만화의 느낌을 더욱 배가시킨다. 그의 대표작 『트라우마』는 직장인의 애환을 엽기코드를 사용해 유머로 승화시켰다. 직장 상사한테 무능력하다는 핀잔을 들은 부하직원은 술자리에서 잔을 부딪치며 불만을 토로한다. 지글지글 익는 고기를 뒤집으며 술잔을 기울인다. “아니- 과장님 너무 하는거 아냐? 그렇게 사람들 많은데서 면박을 주고 말야. 조용히 불러서 얘기해도 되잖아…. 안그래, 강대리?” 잔뜩 긴장해서 답하는 강대리. “저… 선배님. 그… 그래도 여기서 이러는 건 좀…” 그때 테이블 너머에서 누군가가 외친다. "야! 근무시간에 뭐 하는 거야?!“ 그렇다. 지금은 근무시간,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누는 곳은 술집이 아니라 사무실이다.
그의 만화들은 연재매체인 ‘스포스서울’에서 일일 평균 조회수 40만 이상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메시지 같은 건 없고, 밝은 웃음을 주고 싶어요. 박탈감이나 상실감을 강조하거나 시니컬한 아이디어는 떠올라도 안 써요. 살기 힘들다는데 만화까지 우울하면 좀 그렇잖아요.” 한 인터뷰에서 곽백수가 밝힌 기획의도다. 그의 말대로 『트라우마』에는 씁쓸한 블랙코미디나 시니컬한 비아냥 같은 것은 없다. 뒤끝 없는 시원한 웃음, 곽백수의 만화를 읽다 보면 머리가 상쾌해지는 것을 느낀다. (--- 만화규장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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