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근은 울엄마다. 울엄마는 1932년생 92세. 2023년 91세에 요양원으로 들어가셨다. 엄마는 딸만 여덟을 낳았다. 댓돌 위에 커다란 남자 신발 놓인 것을 제일 부러워했다. 아들 하나 얻지 못한 것이 평생 엄마가 이루지 못한 꿈이었고, 딸 여덟 모두 대학에 보내 나라에 보탬이 되는 사람으로 키우는 것이 평생 일군 꿈이다. 그 꿈은 엄마의 노래가 되고 향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