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제로 웨이스트 카페 얼스어스(Earth us) 대표.
조금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 직업을 갖고 싶었다. 환경 문제와 커피에 관심을 두다가 인스타그램에 일회용컵 대신 커피 잔에 마시자는 메시지를 담아 홈카페 음료 제작 영상을 매일 올리기 시작했다. 3개월 만에 2만 팔로워가 모이자 ‘지구를 위하는 일이 우리를 위하는 일이다(For Earth For Us)’라는 메시지를 맛있는 커피와 카페라는 공간을 통해 더 널리 알릴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2017년 11월 10일, ‘제로 웨이스트’라는 말이 국내에 널리 쓰이지 않던 시절에 ‘포장이 되지 않는 이상한 카페’라는 소개와 함께 연남동 15평 남짓한 차고지에 카페 얼스어스를 열었다. 플라스틱 빨대, 일회용컵을 쓰지 않고, 티슈 대신 손수건을 제공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용기 없이 포장을 요청하는 손님들을 돌려보내며 ‘불친절하다’는 오명을 얻어도, 코로나로 경영 위기를 겪으면서도 묵묵히 얼스어스의 원칙을 실천하며
지속적인 진심을 전했다.
신기하게도 카페 얼스어스를 꾸준히 찾아주는 손님들 덕분에 이 길에 확신이 생겼다. 번거롭지만 지구를 위한 일이라면 기꺼이 동참해주는 사람들 덕분에, 세상에 없던 브랜드 얼스어스는 2024년 11월 10일 창업 7주년을 맞이한다.
@earth__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