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논술 수업을 하다가 크게 ‘절망’한 적이 있습니다. 논술이 아니라 쓰기, 더 나아가 읽기가 문제임을 ‘인식’했습니다. 절망하는 자는 대담해진다고, 그때부터 ‘베껴 쓰기’ 수업에 도전했습니다. 오죽하면 그런 수업을 구상하게 되었는지 하소연하고자 이 책을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