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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어린이/유아

이름:조경숙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62년, 대한민국 경기도 광주

최근작
2023년 11월 <조선의 노예 소녀 단이>

조경숙

어렸을 때는 축구도 하고 야구도 하며 골목을 휘젓고 다녔어요. ‘여자니까 이래야 한다.’ ‘여자라서 안 된다.’는 말을 참 싫어했어요. 대학에서 국문학을 공부하고 <돌이와 바다>로 월간 《샘터》의 엄마가 쓴 동화상, <마음으로 듣는 소리>로 계몽아동문학상, 《그림 아이》로 방정환문학상, <73년 전 선물>로 열린아동문학상을 받았어요. 지금까지 쓴 책으로 《통일을 향해 슈팅!》, 《독립군의 아들, 홍이》, 《비밀 지도》, 《그림 아이》, 《왕국을 구한 소녀 안젤라의 경제 이야기》, 《천문대 골목의 비밀》, 《나는야 늙은 5학년》, 《만길이의 봄》 등이 있어요.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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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그림 아이> - 2018년 1월  더보기

변화하는 나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끊임없이 변합니다. 누워만 있다가 앉게 되고 곧 서서 말도 합니다. 그러곤 학교에 가고 친구를 사귀고 어른이 됩니다. 키도 커지고 힘도 세집니다. 그것을 발전이고 성장이라고 하지요.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그러한 변화가 없어집니다. 아니, 변화가 없어진 게 아니라 다른 변화가 찾아오지요. 여태까지가 오르막이었다면 이제 내리막이 시작된 겁니다. 더 이상 키가 크지 않고 더 이상 힘이 세지지도 않습니다. 모든 기능이 나빠지기 시작합니다. 눈도 나빠지고 흰머리가 생기고 얼굴과 손에는 주름이 보입니다. 기억력도 예전 같지 않지요. 그런 할머니가 혼자 살고 있습니다. 이런저런 실수를 하면서요. 어느 날 할머니에게 한 소년이 찾아옵니다. 놀랍게도 그림 속에서 나온 소년입니다. 100년 동안이나 소년의 모습으로 살고 있다네요? 태어나서 자라고 그런 단계 없이 한 모습으로 있는 겁니다. 그래서 그림 속 사람들은 늙는다는 게 뭔지 궁금해합니다. 그걸 말해 줄 사람은 할머니밖에 없습니다. 할머니는 곰곰 생각하지요. 그리고 어떤 대답을 내놓았을까요? 과학은 인간의 노화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해 왔습니다. 하지만 아직 노화를 막을 방법은 찾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그 방법을 찾게 되고 모두의 노화가 멈추는 날이 온다면 어떻게될까요? 우리는 할머니처럼, 노인이 된 소년처럼 선택을 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앞으로 계속 변하면서 죽음을 맞을지, 아니면 한 모습으로 남아 영원히 살아갈지를요. 여러분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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