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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에세이

이름:김숙현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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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달을 향한 사다리>

김숙현

동국대와 경남대에서 연극영화학과 문학으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대문학>에 희곡 「잔영(殘影)」이 추천되고,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장막극 <바벨탑 무너지다>가 원로 연극인 이진순 씨의 연출로 상연됨으로써, 문학계와 연극계에 동시에 입문했다. 「판소리의 극적구조고」, 「蔡萬植 희곡연구」 등의 논문 발표와 함께 부경대, 경성대, 경남대 등지에서 강사를 역임했다.
1990년 부산일보사 논설위원으로 발탁돼 2002년 정년퇴직까지 명칼럼들을 발표, 세간의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1996년 부산국제영화제(BIFF) 창설 당시부터 20년간 집행위원회 자문위원직을 맡아, 명실공히 비프의 튼실한 지주임을 자부하고 있다.
현재 불교신문 논설위원으로서 「천수천안」란의 칼럼을 21년째 집필하는 한편, 인문학적 감성에 바탕을 둔 영화 에세이들을 시리즈로 발표, 중장년 팬들로부터 조용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희곡집으로 <외줄 위의 분장사>, <바이올렛 왈츠>, <새는 동굴에서 울지 않는다>, <자물쇠는 뻐꾸기 소리에 맡겼다>와 칼럼 에세이집 <가슴에 폭탄을 품은 여자들>, 영화에세이집 <삶 가운데 영화가 있었다>가 있다.
1980년 한국희곡작가협회에서 수여하는 ‘한국희곡문학상’과 1988년 ‘제33회 현대문학상’을 수상했고, 2001년 ‘봉생문화상’을 수상했으며, 2009년 한국여성연극협회에서 수여하는 ‘올빛상’을 받았으며, 2023년 부산광역시 문화상을 수상했다. 현재 문학의 집 회원, 한국문인협회 회원, 국제펜클럽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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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달을 향한 사다리> - 2024년 3월  더보기

“프롤로그는 있는데 에필로그는 없던데….” 제7작품집 <트램펄린 위의 낭독>을 읽은 친지가 농담을 건넸다. “어! 나의 리츄얼이 아직 덜 끝난 셈인가?” 나도 스스럼없이 눙쳐 넘겼다. 그 말이 씨가 된 것인가, 제7작품집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제8작품집을 출간하게 되었다. 시쳇말로 ‘원플러스 원(1+1)’ 에필로그를 쓰게 된 셈이다. 사실 <트램펄린 위의 낭독> 출판을 기획할 때 원고 분량이 넘쳐서 희곡집과 칼럼집을 각각 묶어 두 권을 내자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발간비용이며 발송, 홍보, 판매 문제 등 걸리는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다섯 권의 희곡집과 두 권의 칼럼집 등을 자비 출판하면서 수익을 내겠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다. 하지만 자비 출판은 원고를 넘기는 일부터 출간된 뒤 독자의 손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일일이 수작업하듯 직접 챙겨야 하기에 두 권을 겹쳐 내자면, 이중삼중의 부담이었다. 그래서 50여 년간의 문학 인생을 총정리하는 마지막 출간임에도 그냥 한 권으로 마무리하기로 하고 나머지 원고들은 아쉽지만, 그냥 미출판 상태로 놔두기로 했다. 어느 글이든 집필할 때는 최선을 다해 완성했으나, 선택받지 못하는 것도 그 원고의 운명이니 나중에 공중분해되든 잊히든 그냥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런데 2023년 10월 23일 제66회 부산시 문화상을 수상하게 됐다. 그리하여 그 상금으로 예상하지 못했던 제8창작집을 덤으로 출간하게 되었다. 어쩌면 소리소문없이 사라질 원고가 뜻밖에 빛을 보게 됐으니 그야말로 원플러스 원 출판이 된 셈이다. 따지고 보면 요즘 같은 고속시대에 괄목상대가 못 되는 작가의 미발표 원고에 관심 가져 줄 사람은 흔치 않다. 그런 마당에 나머지 원고들을 모두 점검하고 스스로 여덟 번째 창작집을 묶어내게 되었으니 이만한 행운도 달리 없을 듯하다. 셰익스피어의 걸작 중에 <끝이 좋으면 다 좋다(All’s Well That Ends Well)>는 희극이 있듯이 다섯 권의 희곡집과 두 권의 칼럼집 등을 자비 출판하면서 수익을 낸 적은 없으나, 말년에 이르러 일곱 번째 창작집의 에필로그에 또 하나의 에필로그까지 보태게 되었으니, 결과적으로 김숙현은 행운의 칼럼니스트요, 축복받은 작가임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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