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로마의 희극 작가. 카르타고에서 태어나 노예로서 로마에 팔려왔으나 주인에게 재능을 인정받아 노예 신분에서 해방됐다. 그의 작품은 모두 그리스극의 자유로운 번안인데, 동세대의 로마 작가들에 비해 독자성이 월등히 풍부하다. 잘 다듬어진 문체는 추종을 불허하며, 내용과 주제가 우아하고 인도주의적인 점과 잘 조화되고 있다. 현존하는 작품으로는 〈안드로스의 여인〉 외 5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