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상품평점 help

분류

이름:김경진

출생:1967년

최근작
2024년 4월 <나는 편식주의자입니다>

김경진

글짓기를 밥 짓는 것처럼 멈추지 않고 쓰고 싶은 작가.
1993년 시문학과 1996년 월간문학 신인상 시 부분 당선으로 문단에 들어왔다.
출간 도서는 삶에 대항과 순응을 위하여 몸부림쳤던 <여전히 이기적인 나에게> 외 다수의 도서가 있다.
모든 사람의 가슴에 뜨겁게 각인되는 책이 되기를 바라면서 오늘도 글쓰기에 진심인 작가이다.  

대표작
모두보기
저자의 말

<기다릴수록 더 그리워진다> - 2019년 7월  더보기

상처를 내지 말고 살아야겠다고 거듭 나를 재촉했다. 상심 없이 살 수 있도록 가만가만 다독이면서 뭣이든 조금씩만 해야 한다고 설득시켰다. 빨라지려는 걸음을 무릎을 톡톡 건드리면서 멈췄다 나서고 보폭을 줄였다. 나에게 하듯 다른 이에게도 상처를 주지 말아야겠다고 다짐을 했다. 내가 아플 일을 만들지 않으려 하는 것처럼 내가 아는 사람, 누구에게도 같은 아플 일을 하지 않기를. 그래야 한다고, 그럴 거라고 두 손을 마주 합장했다. 그런데 맹세 같은 다짐이 잘 지켜지지 않는다. 아프지 않으려 할수록 허전한 구석이 넓어진다. 나에게 다가온 누군가를 구석으로 끌어들인다. 상처는 피한다고 나지 않는 것이 아니다. 긁히기만 해도 피 멍울이 지고 붉은 자국이 퍼렇게 멍이 된다. 생채기가 나는 것을 두려워 말아야겠다. 피가 나야 딱지가 진다. 상흔에 단련되야 아픔에 둔해진다. 다만, 짜내고 긁어내도 다시 곪아터지지 않도록 상하지만 말자.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국내문학상수상자
국내어린이문학상수상자
해외문학상수상자
해외어린이문학상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