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과 주석을 집필한 김운기(金雲基)는
서울대와 공주대 대학원에서 공부하고
퇴계 관련 연구로 석사와 한문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한문 탈초와 번역 등 저술 활동과 강의를 하며
퇴계 생활사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주요 번역서로는
《고전탐서》와 《맹자외서》,
번역시집, 《오남고》,
《아들에게 보낸 퇴계의 편지》 3권.
퇴계 시집, 《매화시첩》 번역이 있으며,
기타 번역서로는 《우암 송시열 서첩》 4권이 있다.
퇴계 관련 주요논문으로는
「퇴계 家書에 나타난 교학양상(敎學樣相) 연구」,
「『도산 제현 유묵』 수록 서찰연구」,
「家書에 나타난 퇴계 營産 一考」,
「『매화시첩』에 투영된 퇴계의 삶과 지향」 등이 있다.
또 그는 시인으로 수원문인협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그대에게》, 《꽃비》, 《49일》, 《곡부지나며》,
《바람의 알》 등 5권의 시집 외에 2권의 칼럼집이 있다.
눅눅한 그림자에 유숙留宿하고 있는 동안
내게 술이 되어 주고 캄파라 산정의 룽다깃발 흔들어 대는
바람 앞에서 들꽃이 되어주던
긴긴 사막하늘에 청월靑月로 떠서 기꺼이 길을 열어주던
사랑하는 이들에게
하루 어느 날 내 나비가 되어 날아가리라.
산사꽃 피는 봄날 노래를 들고 찾아가리라.
가서,
첫눈이 오기를 기다리듯 낯선 간이역 벤치에 앉아
그대 이름 부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