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5년 대구에서 태어나 경북대학교 정치학과를 거쳐 프랑스 리옹 신학대학 철학과와 파리 가톨릭 대학교 신학부를 졸업했다. 1965년에 사제, 1972년에 주교로 서품되었고, 1986년부터 2007년까지 대구대교구장으로 성무를 수행했다.
『밝은 날이 다가온다고 누가 알려 줍니까』 『하느님의 사람들』 『형제 여러분』 『저녁노을에 햇빛이』 『아득한 여로』 『인간 현상 이해』 등을 지었고, 『삶, 죽음, 부활』 『복음과 폭력과 평화』 『이 어린이와 같이 되지 않으면』 『신의 영역』 『떼이야르 드 샤르댕의 종교 사상』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2
길을 가다가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게 되면 사진에 담아놓고 싶은 충동을 느낍니다. 그런 것을 가끔 꺼내어보다가 나와 같은 사람에게 보이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오늘 이 책을 보내면서 시집보낸 딸을 생각하는 아버지의 마음을 알 것 같습니다. 부디 말없이 살아주기 바라고 어디서나 맑은 사랑을 전하기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