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들은 새로운 나라를 세우기도 하고, 대의와 명분을 계승하거나 거부하기도 하고, 서로 뭉치거나 싸우기도 하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세계와 맞닿는 경험을 한다. 그들이 이룩한 업적은 상상하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많은 이가 흘린 피땀의 결정체라 할 수 있다.
오랜 시간 그들과 함께 하며 느낀 것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 너무도 닮아 있다는 점이다. 그들이 보여준 끈질긴 생명력과 이를 가능케 한 용기야말로 우리가 가슴에 품어야 할 정수가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