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는 대진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논문은 <공자의 天觀에 관한 연구>, <선진유가의 天思想 연구>, <중국 고대 천관의 종교성>, <중국소수민족 종교문화연구>, <도교의 종교성 연구>, <영지주의의 종교적 의미>, <영지주의와 동양종교의 상관성> 등이 있다.
자기가 오르는 길만이 유일한 길이요, 참된 길이라는 생각은 무지와 편견에서 비롯된 것이다. 아직 정상에 도달하지도 못한 사람이 자신의 길만이 참된 길이라고 주장할 수 있는 근거는 무엇인가? 나 자신이 믿는 종교만이 옳다고 주장하는 근거는 무엇일까? 분명치 않은 근거를 가지고 갈등을 일으킨다면, 무언가 잘못된 것이 아닌가? 한번 생각을 바꿔 보면, 이러한 갈등과 분란은 사라질 수 있다. 우리 모두는 하나라는 생각을 갖고, 이러한 생각에 근거해서, 산을 오르는 모든 사람들을 동일한 목적을 가진 동반자나 동지로 생각하는 것이다. 미몽迷夢의 삶에 빠져 삶의 의미에 무관심한 채로 사는 사람들, 또는 무지와 탐욕에 빠져 타인에게 고통을 주는 사람들에게 또 다른 세상이 있다는 것을 알려 주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서로 다른 옷을 입고 다른 길로 산을 오르지만 산을 오르는 모든 사람들은 동반자요, 동지이다. 서로 헐뜯고 비방할 것이 아니라 서로의 길을 포기하지 말고 쉼 없이 올라가도록 격려해 주어야 한다. 이것이 영지주의가 주장하는 것이고, 모든 참된 종교가 공통으로 주장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_ 역자 서문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