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9년 캐나다에서 그리스도인 형제단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예일 대학교에서 역사학(Ph. D.)을, 예일 신학대학원에
서 신학을 공부했다. 그는 18-19세기 복음주의 전통이 복음 전도와 사회 참여를 결합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청년 대표로 1966년 휘튼 대회에 참석하여 사회 참여를 강조하는 짧은 표현을 최종 문서에 삽입하기 위해 노력했고, 1968년부터 필라델피아의 메시아 칼리지에서 가르치면서 도심 흑인 교회를 통해 미국 흑인들이 겪는 인종 차별과 가난의 고통을 알게 되었다. 1973년 칼 헨리, 짐 월리스, 사무엘 에스코바 등과 함께 주말 집회를 열어 사회적 이슈들을 집중적으로 다루었으며, 마침내 ‘복음주의적 사회 참여를 위한 시카고 선언’을 탄생시켰다. 또한 이 모임은 1974년 로잔 대회에서 복음 전도와 사회 참여는 동등한 그리스도인의 의무임을 분명히 하는 데 기여한다.
그가 이러한 총체적 복음의 기수로 우뚝 선 것은 바로 1977년 「가난한 시대를 사는 부유한 그리스도인」을 출간하면서부터였다. 이 책은 보수적 개신교 진영에서 많은 비판을 받은 동시에, “크리스채너티 투데이”가 선정한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기독교 도서 100권의 반열에 오르면서 수만 부가 팔려 나갔고, 이후 30년간 복음주의의 사회적 양심을 일깨우는 예리한 목소리가 되어 왔다.
팔머 신학교에서 오랫동안 신학 교수로 재직해 오면서 “사회 참여를 위한 복음주의 운동”(Evangelicals for Social Action)을 창설하여 현재 회장으로 섬기고 있으며, 잡지 “프리즘”(PRISM)을 만들어 발행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금까지 「그리스도인의 양심 선언」, 「물 한 모금, 생명의 떡」, 「이것이 진정한 기독교다」(이상 IVP)등을 포함하여 무려 28권의 책을 저술하고 100편이 넘는 논문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