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그리는 예술가입니다. 충청북도 충주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와 독일 뮌헨미술대학에서 회화를 공부했습니다. 우리나라와 독일, 일본에서 전시회를 열었고, 국립현대미술관, 삼성문화재단, 이화여자대학교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어요. 2023년에는 광주비엔날레에서 박서보예술상을 받았습니다.
예술가로서 ‘본다는 건 뭘까?’라는 궁금증을 늘 마음에 품고 있습니다. 그 궁금증에 이끌려 오랫동안 시각 장애 아이들과 함께 미술 수업을 했습니다. 1997년부터 사단법인 ‘우리들의눈’을 만들어 아트 디렉터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예술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습니다. 예술가와 아이들이 코끼리를 직접 만져 본 뒤 그 경험을 바탕으로 함께 작품을 만드는 ‘코끼리 만지기’는 그중 대표적인 프로젝트로, 2009년부터 지금까지 계속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