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인문학자 및 생태사학자
계명대학교 사학과에서 역사학도의 길을 걷기 시작하여 동 대학원에서 중국 청말 정치 외교사로 석사학위를, 경북대학교 대학원에서 중국 청대 농업경제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여 년 동안 나무를 인문생태학으로 연구하고 있다. 요즘에는 그간의 연구를 바탕으로 인류가 직면한 지구가열화와 우리나라가 당면한 인구 소멸 및 인간 행복의 원천인 창의성 교육 등을 생태학 차원에서 고민하면서 대안을 찾고 있다. 저서로는 《공자가 사랑한 나무, 장자가 사랑한 나무》, 《청대 강남의 농업 경제》, 《차 한잔에 담은 중국의 역사》, 《나무열전》, 《어느 인문학자의 나무 세기》, 《조선을 구한 신목, 소나무》, 《역사와 문화로 읽는 나무사전》, 《나무철학》, 《숲과 상상력》 등이 있다.
한자와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은 많지만, 나는 나무로 소통하고자 했습니다. 내가 한자와 소통하는 방법으로 나무를 택한 것은 나무 환자라서 그러기도 하지만, 나무는 한자의 어머니이기 때문입니다. 중국인들이 한자를 만들 때 참조한 것은 주변 사물이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기댄 것은 식물입니다. ... 일상에서 만나는 많은 단어가 식물에서 빌린 것입니다. 이 점이 이 책의 중요한 약효 성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