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7년 전남 신안군 흑산도에서 태어나 2012년 현재 공무원으로 재직중이다, <별이는 열여섯>은 16년 동안 한지붕 아래서 동고동락했던 강아지와의 애환을 담아내고 있다. 저서로는 《섬마을 소년들》, 《민드리 아줌마, 유럽 하늘을 날다》, 《가시울타리의 증언》 등이 있다.
메마른 세상을 살다 보면 문득 옛날로 돌아가고 싶을 때가 있다. 내가 태어나고 자란 어린 시절 추억만큼 아름답고 순수한 것이 또 있을까. 나는 이 책을 통해 문명의 혜택이라고는 전혀 받지 못하고 살아야 했던 조그만 섬마을 아이들의 모습을 생생히 그려내고자 노력했다. 비록 가난하지만 마음만은 세상 그 누구보다도 부자였던 섬마을 아이들, 그 따뜻하고 넉넉하던 유년 시절의 풍경이 지금의 도시생활 속에 쓰러져가고 있는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있다. 외로운 섬마을에서 보낸 아름답고 치열했던 유년을 단술 한잔 마시며 얘기하듯이 나직이 들려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