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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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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부수를 알면 한자가 보인다>

김종혁

성균관대학교와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한자와 관련된 전공을 했고, 30여 년 동안 한자학(문자학)을 연구하면서 교육하고 있다. 전통문화연구회와 한국교원연수원에서 문자학을 바탕으로 한자 강의를 했으며, 홍익대, 중앙대, 서울시립대, 경희대 등에서도 한자를 강의한 바 있다.
현재는 한자교육진흥회와 서울시여성발전센터(남부)에서 한자지도사과정 강의를 통해 현장에 한자를 바르게 가르치려는 일꾼들을 양성하고 있으며, 한자칼럼니스트로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부수로 한자 정복하기』, 『형성자 중심 한자교육 시험백과』, 『중학 한자 부수로 끝내기』, 『문자학으로 익히는 사자소학』,『한자 부수 제대로 알면 공부가 쉽다』, 『문자형성 원리로 배우는_한중일 공용한자 808』(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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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부수를 알면 한자가 보인다> - 2020년 9월  더보기

개정증보판에 부쳐 이 책의 초판이 세상에 나온 지 25년쯤 되었다. 1991년에 집필을 시작해 우여곡절 끝에 1996년 연말 출간했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한자나 한문에 관심을 갖는 이들에게조차 부수는 그다지 관심의 대상이 되지 못하였고, 제대로 된 관련 서적이 없었다. 이 책은 부수자 214개의 연원과 쓰임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우리나라 최초의 연구서이다. 최초 부수 책이다 보니 참고할 기존의 서적이 없는데다 당시에는 중국과 정식으로 수교가 되기 전후 시기여서 책 쓰는 데 도움이 되는 문자학 관련 자료를 구입하는 데도 어려움이 있었다. 그런 상태에서 집필하다보니 내용이 미진한 부분이 있었고, 더구나 근래에 후학들이 부수를 연구하는 데 자료로 활용되고 있음을 보고 적확하고 의미 있게 도움이 되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에 개정판 내게 되었다. 이 책이 나온 이후 부수의 중요성이나 필요성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이 생겨 요즘 시중에 출판되는 한자 서적들의 제목을 보면 부수란 타이틀을 내세우고 있는 책들이 제법 눈에 띈다. 하지만 여전히 부수를 한자의 부속품쯤으로 여기는 이들도 적지 않다. 부수는 수많은 한자를 체계적으로 구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하며, 대개 뜻에 영향을 주는 의부(義部)의 역할을 하는 같은 형태의 글자다. 예컨대 癌[암 암]?疫[염병 역]?疹[홍역 진]?痘[천연두 두]?癩[문둥병 라]자에서 공통으로 쓰이는 ?[병들 녁]자가 바로 부수다. 따라서 ?(녁)자가 병들어 침상에 누운 사람 모습에서 비롯된 부수임을 알면 그 자형이 덧붙여지는 모든 한자는 질병과 관련이 있음을 미뤄 짐작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부수는 한자 전체를 이해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한다. 오늘날 우리나라 사람들이 언어생활에서 익히 사용하는 말 가운데 가장 복잡한 획수로 쓰이는 한자는 아마도 鬱蒼(울창)이나 憂鬱(우울)의 鬱[우거질 울]자일 것이다. 鬱(울)자는 두 개의 木[나무 목]자와 缶[장군 부]자와 ?[덮을 멱]자와 ?[울창주 창]자와 ?[터럭 삼]자가 합쳐진 한자로, 모두 부수로 이뤄져 있다. 따라서 鬱(울)자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그 자소(字素)가 되는 5개의 부수를 알지 않으면 안 된다. 더구나 부수는 우리나라 말인 국어를 구사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배워서 알아두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 교육현장에서 늘 주장해왔듯 모든 학문의 출발점은 문자를 아는 것인데, 국어 어휘의 대부분을 이루는 한자어의 한자는 모두 부수로 이뤄져 있기 때문이다. 사실 부수는 한문 교육보다는 국어 교육을 위해 더 필요하다 하겠다. 이 책은 그렇게 한자와 국어에 도움이 되는 부수에 대해 애초에 한자의 3요소인 자형?자음?자의를 밝혀 썼는데, 이를 저본으로 다시 설문해자와 인문학적 내용을 추가해 학문적으로 보강했다. 뿐만 아니라 관련 사진이나 그림을 한층 더 첨가하고, 고문자 자형을 많이 사용해 부수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30년 넘게 오로지 한자 하나에 천착해 온 필자가 교육현장에서 올바르게 부수를 교육하기 위해 연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그동안 힘이 되어주던 아버지는 곁을 떠나고, 사십이 넘은 나이에 인연을 만나 얻은 자식은 어느덧 고등학생이 되었다. 그런 와중에도 독립군처럼 한자 연구를 해오고 있는데, 남은 것은 몇 권의 책뿐이다. 그 책 가운데 가장 위안이 되어주는 본서의 새 옷을 입히는 데 도움을 준 출판사 관계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2020년 여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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