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5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나, 그림책 작가이자 만화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책으로 《말의 형태》, 《행복한 질문》, 《아기가 웃어요》, 《러브레터》, 《밀크티》, 《365 행복 한 스푼》 등이 있습니다. 이 책은 2004년 오사카의 매일신문에 연재된 ‘악어 가르도’를 수정하고 다듬어서 그림을 새로 그린 것입니다.
무더울 때 내리는 비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다가오는 먹구름이 무섭기도 하고, 갑자기 큰 비가 되어 세상이 바뀐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거짓말처럼 맑아지는 게 언제나 신기하고, 재미있었어요. 그때 느끼는 냄새와 소리, 감각을 그림책 속에 넣고 싶었지요. 아이가 읽으면 자신이 경험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어른이 읽으면 그 사람 안의 아이가 튀어나오는 그림책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