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3년 폴란드에서 태어나 1946년 스위스로 이주했다. 바젤 대학에서 철학, 심리학, 사회학을 공부한 뒤 취리히에서 정신과의사 수련을 받았다. 20여 년간 정신과의사 생활을 하다가 1980년부터 2010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연구와 글쓰기에만 전념했다.
1979년 《천재가 될 수밖에 없었던 아이들의 드라마》를 시작으로 모두 13권의 책을 펴냈으며, 한결같이 어린 시절에 받은 부정의 교육이 이후 삶에 미치는 영향과 그 치유를 담고 있다. 앨리스 밀러를 대표하는 이 책은 어린 시절의 그늘, 타인들의 힘에서 벗어나 온전한 자신으로 살고자 했던 저자의 개인적 투쟁의 결과물이자, 어린 시절의 진실과 마주하려 힘겹게 싸웠던 수많은 사람들의 사례를 임상 현장에서 담아낸 책이다. 출간하자마자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지금까지도 여러 심리학자들은 물론 사회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고전으로 자리 잡고 있다. 1986년에는 아동 보호와 인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야누슈 코르착 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