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의 피아니스트' 에밀 길렐스는 소비에트를 대표하는 피아니스트이자 러시아 피아노 전통과 모더니즘을 잇는 가교로서, 장대한 스케일을 토대로 한 현대적 의미의 러시아 피아니즘이라는 단어가 보편화될 수 있는 토대를 완성한 장본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