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쓰는 동안 나 자신도 안개 낀 날이 있었고, 경계를 알 수 없는 마음의 상태를 지나기도 했다. 그러나 모든 것을 경험한 그대로 구체적으로 쓰려고 했다. 말 꾸밈이나 현란한 수사는 줄이고 담담하게, 소담하게 담으려했다.
수많은 잘못과 시행착오, 실수를 통해 내가 느끼고 배웠던 것들이 우리 인생에 대한 하나의 모범답안은 아닐지라도 내가 살아온 그리고 살아갈 남은 생에 대한 적절한 답안이기를 바란다. 또한 이 책을 손에 들게 될 그대도 생에 대한 하나의 답안을 자신 안에서 찾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