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나 대중성 뿐만 아니라 연기력까지 갖춘 이 시대 가장 사랑받는 스타. 자신만의 주관을 가지고 다양한 캐릭터와 영화들에서 완벽한 연기를 소화해내는 최고의 배우이자 Plan B 엔터테인먼트 사(社)를 이끄는 성공한 영화 제작자이기도 하다.
단역배우로 연기생활을 시작해 1991년 <델마와 루이스>로 평단과 관객의 주목을 받게 된 후 <가을의 전설>,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세븐> 등의 작품을 통해 다양한 이미지를 선보이며 전세계의 여성 팬들을 사로잡았고, 피플지 선정 '살아있는 가장 섹시한 남자' 1위에 뽑히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뛰어난 외모 때문에 연기력이 저평가되고 있는 시기가 있었으나 <12 몽키즈>를 통해 골든 글로브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면서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질 수 있었다.
<가을의 전설>, <조 블랙의 사랑>과 같은 영화에서는 특유의 로맨틱한 모습을 보여 주고, <트루 로맨스>, <칼리포니아>에서는 폭력적이고 야성적인 역할을 맡았으며, <파이트 클럽>에서는 '싸움'에 미친 사이코 타일러로, <스내치>에서는 심한 사투리를 구사하는 집시 한주먹 미키로 출연하는 등, 그의 연기의 스펙트럼은 한없이 넓다.
그는 <오션스 일레븐>, <트로이>, <미스터&미세스 스미스>와 같이 자신의 스타성을 확인할 수 있는 액션 블록버스터에도 꾸준히 출연하고 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의 영화 선택은 점점 진중해지고 있다. 2006년 정치적 성향이 뚜렷한 <바벨>을 시작으로 2007년 앤드류 도미닉 감독의 <비겁한 로버트 포드의 제시 제임스 암살>, 2008년 코엔 형제 감독의 <번 애프터 리딩>, 데이빗 핀처 감독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를 통해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